관세청, 관세주권·경제국경 수호 뿌리 '두모진 해관' 기념식 개최
매년 9월 28일 '세관의 날' 지정 추진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28일 부산 동구 수정동 두모진 해관 터에서 '두모진 해관 기념석 제막식'을 개최하고 관세주권과 경제국경 수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종욱 관세청장을 비롯해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김창석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 위원장, 이대복 한국세관역사연구회장,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등 내·외빈과 관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곽규택·박수영·조승환 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제막식을 축하했다.
1876년 조선은 일본과 불평등한 조건의 강화도조약과 부속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화도조약은 1876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 체결된 조약으로, 정식 명칭은 조일수호조규다. 일본 군함이 강화도에 접근해 무력으로 압박한 뒤 체결됐으며, 조선이 일본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부산 외에 2개 항구를 개항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1878년 9월 28일 국가의 경제적 권익과 관세주권을 지키기 위해 부산 두모포에 두모진 해관을 설치하고 대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두모진 해관은 1878년 부산 두모포에 설치돼 대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던 근대 관세행정의 출발점으로, 관세청은 이를 국가의 경제적 권익과 관세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그동안 1970년 조직 출범을 중심으로 관세청의 역사를 기념해 왔으나, 1878년을 근대 관세행정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해 왔다.
이번 기념석 정비는 두모진 해관의 역사적 의미를 세관공무원과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나라 세관의 역사적 기원을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노후화로 훼손된 기존 기념석을 정비하면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문구도 새롭게 다듬었다. 기존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 터' 대신 '두모진 해관 터: 1878년 관세주권과 경제국경 수호의 숭고한 뜻을 세우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관세청은 이번 기념석 제막식을 계기로 '세관역사 다시찾기'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두모진 해관에서 대일 수입품에 세금을 징수한 1878년 9월 28일을 기념해 매년 9월 28일을 '세관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규자·관리자 대상 세관공무원의 사명의식 교육 강화 △세관 역사 연구·학술 활동 활성화 △기존 관세박물관의 역사자료와 전시 콘텐츠 재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잃어버린 국권을 바로 잡기 위해 1878년 설치됐던 두모진 해관(세관)의 숭고한 뜻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경제국경에서 국민의 안전과 경제질서를 수호하는 세관공무원의 사명과 헌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며 "그 고귀한 뜻을 오늘의 관세행정과 조직문화로 이어받고, '세관역사 다시찾기'를 통해 미래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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