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눈덩이'…내년부터 원가 관리 따진다
원가 절감 반영한 평가 지표 신설 추진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가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시내버스 재정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경영평가 지표를 개선한다.
시는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시민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13개 준공영제 운수업체에 매년 운송원가에서 수익금을 제외한 적자분을 재정지원금으로 보전해 주고 있다.
재정지원금은 2016~2019년에는 300억~500억 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00억 원을 넘어선 뒤 2021년 1051억 원, 2022년 1166억 원, 2023년 1150억 원, 2024년 946억 원, 2025년 1024억 원에 이르고 있다.
김기흥 대전시의원(대덕구1·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교통국에 대한 '2025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에서 집행 잔액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재정지원금 산정 방식을 개선할 것'을 주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는 이처럼 재정지원금이 매년 1000억 원대에 이르자 시내버스 경영평가 지표를 개선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2개 영역 9개 항목 17개 지표에서 원가 절감, ESG 경영 등을 반영한 평가 지표를 신설해 3개 영역 9개 항목 24개 지표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특히 재무 관리, 경영 관리 2개 영역에 원가 관리를 신설해 운송 비용 증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표준운송원가를 적게 사용하면 가점, 많이 사용하면 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대 평가한다.
또 중대재해 발생, 안전교육 이수율, 보험료 등 원가 관리 지표 8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조합과 운수업체 의견을 수렴해 9월 말까지 평가 지표를 확정해 2027년 경영 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지역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연간 재정지원금이 1000억 원에 달한다"며 "운송비용 최소화로 재정 부담은 덜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운송업체 경영 효율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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