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홈' 아이들에게 생일케이크…추석 정 나누는 빵집 사장 부부
대전 중구 이호준·조미정 씨 부부 봉사활동 화제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중구에서 한 부부가 지역의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대전선화점을 운영하는 이호준 점주는 최근 중구 은행선화동 공동생활가정인 '해피홈'을 찾아 생일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이 점주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은행선화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센터는 이 점주에게 공동생활가정인 해피홈을 소개하며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게 케이크와 함께 생일파티를 선물하면 좋겠다는 취지를 전했고, 이 점주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마련됐다.
해피홈에는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5명의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부모의 손길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생일 추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케이크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점주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빵 나눔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0만원 상당의 베이커리를 후원했다.
이 점주는 "아이들에게 생일 케이크가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생일파티를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큰 기쁨을 얻었다"며 "작은 나눔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 조미정 어린이집 원장도 최근 동구에서 중구 하늘채스카이앤 어린이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원아들과 함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나바다 시장놀이 수익금 10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는 등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조 원장은 "큰 봉사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실천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생활 속에서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좋은 변화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행선화동 행정복지센터도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센터는 '으능정이 마을 나눔동행'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마음잇' 인증패를 자체 제작해 전달하며 주민과 업체의 지속적인 나눔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송정숙 은행선화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서로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과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은행선화동 행정복지센터 역시 지역 내 나눔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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