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신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KAIST 이사장 선임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꼽히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74)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새 이사장이 됐다.
KAIST 이사회는 제298회 임시이사회에서 권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KAIST 이사회는 지난 6월 말 김명자 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뒤 차기철 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권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해 1992년 세계 최초 64메가바이트(Mb) 디램(DRAM) 개발을 이끌며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을 지내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예산처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인촌상 산업기술 부문, 다산기술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 '초격차'와 '다시, 초격차'가 있다.
KAIST 동문인 권 이사장은 2018년 동문 최초로 KAIST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권오현조교수' 제도 마련에 힘을 보태 매년 물리·수학·화학·생명·공학 분야의 젊은 교원을 뒷받침하는 등 모교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 8월 제297회 임시이사회에서 KAIST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권 이사장의 임기는 2029년 8월 19일까지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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