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해루질 사망자 중 절반이 충남서 발생
도, 총력 대응 체계 가동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올해 해루질 도중 숨진 전국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충남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해루질 사망 사고 발생 지역에 집중점검반을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와 연안 시군 담당 부서장, 해경, 소방 관계자 등 20여 명은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가을철 갯벌 안전사고 예방 특별대책 회의'를 했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루질 사고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충남은 8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 3명, 인천·경남 각 2명, 전남·제주·울산 각 1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월별 사망자는 8월 4명, 1·3·4·6월 각 1명이다.
최근 5년(2021∼2025년)간에는 전국에서 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중 충남은 28명(36.4%)을 차지했다.
28명을 월별로 보면 9월 8명, 10월 5명, 5월 3명 등으로 가을과 봄철에 사망 사고가 잦았다.
이처럼 도내 해루질 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수도권과 가까워 방문객이 많고 해루질이 가능한 갯벌이 넓기 때문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올해 사망자 수가 지난해(6명)를 이미 넘어서고 추석 연휴와 10월 초 두 차례 연휴가 다가오는 점에 주목하고 가을철 갯벌 안전사고 예방 특별대책을 수립해 중점 추진한다.
도는 우선 11월까지 시군, 해경 등과 협력해 갯벌 안전 집중점검반을 가동한다.
집중점검반은 대조기(음력 보름·그믐 전후 3∼4일간, 월 2회) 기간에 야간 출입 통제 구역과 과거 사망 사고 발생 지역을 우선 순찰하고 밀물 전 조기 대피를 유도하는 등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친다.
또 도민과 방문객 경각심 제고를 위해서는 △물때 확인 △구명조끼 착용 △해로드 앱 설치 등 핵심 안전 수칙을 언론과 SNS, 전문 동호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파한다.
최대 '조차' 발생 1일 전과 당일(간조 2시간 전)에는 재난안전문자를 선제 발송해 위험을 미리 알릴 계획이다.
조차는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뜻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험 요인 사전 예방과 현장 계도 중심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
홍 부지사는 "가을철은 조차가 크고 야간 해루질객이 집중돼 사고 위험이 크다"며 "충남 서해안을 찾는 모두가 안전하게 바다를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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