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 댐 상류 물환경 개선 나선다

댐 비점오염 저감 위한 저탄소·친환경 농업기술 개발

협약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해 댐 상류 물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국립농업과학원과 '농업·농촌 물환경개선 및 저탄소 농업 확산과 기술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댐 상류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줄여 물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점오염물질은 특정한 배출구가 아닌 농경지 등 넓은 지역에서 빗물에 씻겨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댐 상류 유역은 농경지가 다수 분포해 있어 강우 시 비료 등 비점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체계적 관리가 댐 수질 보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부터 영주댐, 대청댐 등 주요 댐 상류를 대상으로 물꼬조절장치, 지표피복 등 오염물질 유출을 줄이는 농업최적관리기법(BMPs)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유역 현장 운영 역량과 국립농업과학원의 농업환경 연구 기술을 결합한다.

양 기관은 토양과 물환경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농업기술을 발굴하고 댐 상류 현장에서 그 실효성을 공동 검증할 계획이다.

소양강 다목적댐 상류 지역에는 '바이오차(Biochar)'를 보급해 현장 실증을 우선 추진한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거의 없는 3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나무 등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해 만든 탄소 함량이 높은 물질로, 농경지 내 질소·인 등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친환경 소재다.

양 기관은 실제 댐 상류 환경에서 바이오차 적용에 따른 양분 유출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수질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확인해 현장 맞춤형 적정 적용량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오는 10월까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반기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현장 적용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또 기술 교류를 통해 발굴된 성과가 실제 댐 유역 수질 관리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의 현장 실행 역량과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전문성을 결합해 댐 상류 유역의 물환경 개선 성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친환경 농업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깨끗한 물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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