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사이버공격 탐지 15.7억건…7개월 만에 작년 집계 넘어
박정현 "사고 탐지·보고 관리체계부터 재점검 필요"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올해 공공부문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보안장비가 자동 탐지한 사이버공격은 15억 7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하루 평균 약 740만 건으로, 지난해 연간 탐지 건수 11억 7965만 건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자동 탐지된 공격 가운데 담당자가 직접 검토해 실제 공격으로 확인한 건수도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중앙부처에서 확인된 사이버공격은 31만 7726건으로 지난해 연간 25만 1720건의 126.2%에 달했다. 44개 중앙부처 중 19곳은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기관별로는 행정안전부가 5만 7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4만 3845건, 국민권익위원회 2만 6373건, 경찰청 2만 3233건, 국가데이터처 1만 644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 역시 올해 7월까지 3만 6022건이 확인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배 수준으로 늘었다. 강원도가 4221건에서 1만 318건으로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실제 해킹 등 피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중앙부처에서는 16건, 지자체에서는 2건의 사이버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조달청이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됐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외주 개발사의 보안 부실로 청년창업 지원사업 합격자 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 의원은 "공격은 늘어나는데 정작 사고가 나고도 몇 달, 몇 년씩 모르고 지나가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사고 탐지·보고 관리체계부터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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