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방사능 방재 합동훈련 실시

화재·방사성 물질 누출 상황 가정 대응 체계 점검

대전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방사능 방재 합동훈련 (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15일 시청과 유성구청 등 8곳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2026년 하나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가 2년마다 실시하는 훈련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기초 및 소재 응용 연구에 활용되고 있지만 노후화로 지난 3월에도 자동 정지되는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훈련은 대전시 주관으로 유성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전지역사무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18개 기관에서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사성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능방재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속한 두리중학교 학생과 구즉동·관평동·신성동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해 집결지에서 구호소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주민 대피 현장훈련을 진행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구호소, 합동방사선감시센터,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고 현장 등 4곳을 연결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실시했다.

안호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은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사능방재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