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3년간 스벅 상품권에 17억 사용…서울·경기 전체 51.7%"
박정현 의원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 점검"
- 김낙희 기자
(대전=뉴스1) 김낙희 기자 = 전국의 지자체가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하는 데 쓴 예산이 17억 79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공개한 지자체별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액(2024년~2026년 6월)에 따르면 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3년간 5억 2697만 원을 구매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3억 567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지자체가 쓴 금액만 전체의 51.7%에 달한다.
이어 경남도(1억 1289만 원), 부산시(1억 649만 원), 충남도(905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679만 원), 제주도(802만 원) 등은 상대적으로 구매액이 적었다.
상품권 유형별로는 모바일쿠폰(기프티콘)이 9억 666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실물·모바일 충전식 스타벅스 카드가 4억 5100만 원, e-Gift카드가 2억 81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타(그 외 상품권 등)가 86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매 사유를 분석한 결과 '직원 격려·포상·간식' 명목이 8억 7569만 원(17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민 대상 설문조사·이벤트 경품이 7억 5388만 원(353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설문조사·이벤트 경품이 가장 많았으나 건당 금액은 직원 격려·포상 명목이 더 컸다.
이 중 연도별 구분이 가능한 13억 4780만 원(전체 구매액의 78.9%)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5억 2479만 원, 2025년 6억 8314만 원, 2026년 상반기(1~6월) 1억 3988만 원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 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했다.
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