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 참여형 청각·언어 프로그램 운영

청각 체험부터 AI 자서전 기록까지

우송대학교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는 대전 사이언스빌리지 시니어를 대상으로 참여형 청각·언어 프로그램 '잘 듣고 즐겁게 말하는 시간'을 운영했다. (우송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우송대학교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는 8일 대전 사이언스빌리지 시니어를 대상으로 참여형 청각·언어 프로그램 '잘 듣고 즐겁게 말하는 시간'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의 전공 역량을 지역주민의 일상 속 의사소통 문제와 연결한 리빙랩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리빙랩(Living Lab)은 주민이나 이용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대학·기업·기관·전문가 등이 함께 해결책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활동을 말한다.

참여자들은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보는 '소리 듣기 체험'과 배경 소음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문장을 듣고 기록하는 '소음 속 말소리 이해 체험'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소리의 존재를 느끼는 '들린다'와 말의 내용을 구별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알아듣는다'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다. 다만 이번 활동은 정확한 청력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가 아닌, 일상에서의 청각 경험을 살펴보는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AI 자서전 기록' 활동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대표하는 단어와 추억이 담긴 소지품, 기억에 남는 장면, 고마운 사람 등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했다.

이후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AI와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서전의 서문과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등 자신의 기억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도 경험했다. 올 연말까지 디지털화된 e-book 형태의 AI 자서전을 만들어보고, 내년에는 플랫폼화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이수복 학과장은 "잘 듣는 일은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활동은 청각과 언어에 관한 전문지식을 지역주민의 일상과 연결한 전공 기반 리빙랩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송대 언어치료·청각재활학과는 언어치료와 청각재활을 융합한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주민·전문가·학생이 함께 지역사회의 의사소통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리빙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전공지식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생애주기별 의사소통 지원을 제공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