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중부권 새로운 성장축으로"

'NEXUS 과학기술대학·NEXUS 융합연구원' 설립 등 추진 기대
지역대학 연계협력 700억에 학부교육 혁신 200억~300억 추가 지원

충남대학교 전경.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교육부의 이번 선정은 한 대학에 대한 지원을 넘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역량과 중부권의 첨단산업을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라는 국가적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은 1일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 성장을 견인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학'에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충남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는 5극3특 성장엔진과 인공지능(AI) 분야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학부교육부터 대학원, 연구소까지 연계 지원한다. 거점국립대와 지역대학 간 연계·협력을 위한 '5극3특 공유대학' 지원도 포함되며 대학당 연간 약 7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학부교육 혁신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등을 포함하면 전년보다 200억~300억 원의 추가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 역량과 중부권 첨단산업을 연결해 '인재양성-연구개발-산업혁신-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의 대전, 행정·정책의 세종, 첨단산업의 충남·충북을 연결하고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바이오, 첨단 배터리 등을 중부권 성장엔진 분야로 집중 육성한다.

핵심 사업은 '첨단산업을 위한, 첨단산업과 함께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하는 'NEXUS 과학기술대학'과 'NEXUS 융합연구원' 설립이다. 넥서스(Nexus)는 서로 다른 사람·조직·기술·분야 등을 연결해 새로운 관계나 협력의 중심이 되는 연결고리 또는 접점을 뜻한다.

충남대는 2028년 NEXUS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하고 KAIST, 앵커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산학연 일체형 교육·연구 모델을 구축한다. 충남대와 앵커기업, KAIST가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하고 기업이 학생 교육과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기업과 연구기관의 실제 문제를 교육과 연구 주제로 삼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충남대는 KAIST·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의 교육 참여도 확대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Day-one Ready' 산업인재와 첨단산업 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NEXUS 융합연구원은 대학의 연구를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과 연결하는 개방형 산학연 공동연구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기업 현장의 핵심 난제를 발굴하면 충남대·KAIST·정부출연연구기관·기업 연구자가 공동 연구유닛을 구성해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학부생부터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까지 참여하는 성장경로를 구축한다.

AI를 교육·연구와 중부권 산업에 확산하는 AI 대전환에도 나선다. 현장 데이터 기반 AI 프로젝트 교육을 확대하고 네이버클라우드 AI 공동연구소 설립, AI대학 운영, 연간 500명의 AI 전환(AX) 융합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AI를 독립된 전공에 한정하지 않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바이오, 배터리 등 성장엔진 분야와 결합해 산업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AI+X·AX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AI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지역대학과의 협력도 공동교육, 공동 R&D, 산학 프로젝트 기반 교육, 창업·취업까지 확대한다. 우수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첨단 연구시설과 고가 실험·실습 장비를 개방하는 한편 학생·교원 교류와 공동연구, 산학 프로젝트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립공주대학교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대전·세종·충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교육·연구 거점을 구축해 거점국립대의 경쟁력 강화가 지역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5년짜리 재정지원 사업으로 끝내지 않겠다"며 "사업이 끝난 뒤에 남는 것이 예산 집행 실적이나 건물이 아니라 사회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이 길러내는 새로운 방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대학교가 가진 교육·연구 역량과 KAIST,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정부의 투자를 인재와 연구, 기업의 성장과 좋은 일자리, 그리고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는 정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