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재 합동 감식…2명 숨진 타워서 발화 가능성(종합)
유류품 등 일부 수거…폭우로 완료 못해 2일 추가 정밀감식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 대원산업 화재는 2명이 숨진 우지정제타워 9층에서 처음 불꽃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경찰청은 31일 천안동남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5개 기관 18명과 함께 대원산업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9층 규모의 우지정제타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우지정제타워는 동식물성 기름에서 지방산과 글리세린을 분리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으로, 경찰은 앞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9층에서 밸브를 점검하던 중 불이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합동 감식에서도 9층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타워에서 불이 나 밖으로 대피해 있는데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는 업체 관계자 및 목격자 다수와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경찰은 이날 감식을 통해 현장에서 화재 원인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유류품 일부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요청했다.
감식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작업 중 안전 조치 준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천안시와 함께 공장 불법 증축 여부 등 기타 위법 행위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이날 합동 감식을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감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타워 내 현장 감식이 필요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조사가 제한됐다"며 "다음 달 2일 국과수 등과 함께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식 결과를 토대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관련자 등을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산업에서는 지난 28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원 3명이 숨졌다. 또 다른 1명이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도 부상을 당했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