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형 고유가 지원금 공약 철회는 시민 기만 행위"

'공약 철회' 허태정 시장에게 사과 촉구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7일 1호 공약인 '온통대전 2.0'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명 기자)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허태정 시장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공약 철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허 시장이 선거 때는 취임 즉시 긴급추경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취임 두 달 만에 말이 달라졌다"며 "선거 때는 '취임 즉시'였지만, 취임 후에는 '검토'로 바뀌더니 이제는 "불가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2000억 원이 넘는 공약을 내놓았다면 무능이고, 재정 여건을 알고도 '취임 즉시 20만 원'을 외쳤다면 시민을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것은 공약의 빈자리를 온통대전 캐시백으로 메우겠다고 하는데 온통대전 캐시백과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애초부터 성격이 다른 공약"이라며 "이를 묶어 대신하겠다는 것은 공약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또 다른 공약으로 덮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포장이 아니라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왜 이런 공약을 내놓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것"이라며 "20만 원의 공약을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있어도, 그 공약을 믿었던 시민의 기억까지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27일 1호 공약인 '온통대전 2.0' 운영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당시 공약한 '대전형 고유가 피해 지원금'과 관련, "20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는 대전시 재정 여건이 도저히 안 된다"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허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전형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공약하며 "대전시장에 당선된다면 즉시 긴급추경을 편성해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대전 시민에게 피해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