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 무단 방치 급증...대전시 대응체계 개선 추진

자치구별 지정주차제 시범 운영, 교통약자 이동시설 단속 강화

단속 요원이 도로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단속하고 있다.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전동킥보드 등 이른바 개인형이동장치(PM)의 무단 방치가 급증하자 대전시가 대응 체계 개선에 나섰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4년 관리시스템 도입 후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무단 방치 PM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월평균 PM 방치 처리 건수는 2024년 4055건에서 2025년 5947건에 이어 올해는 1~6월만 6007건에 이르러 2024년에 비해 48%p 증가했다.

지난 2024년 도로변 등에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찍어 신고하면 1시간 내에 수거 또는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무단 방치 PM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에 PM 주차 기반 확충 및 주차 단속체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자치구와 협의해 자치구별로 한 곳씩 지정주차제 시범 구역을 설정해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130개소 780면의 주차존을 추가로 늘려 현재 대전에서 운영되는 6890대의 PM 전량을 수용할 수 있는 6972면의 주차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이동시설 등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단속 유예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형이동장치의 이용이 늘면서 무단 방치되는 사례도 많아지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경 및 내년 본예산을 확보하면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