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흉물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전략기술 R&D 거점 제안
국회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안' 토론회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자들의 주거공간으로 사용되다 10여 년째 흉물로 방치된 대덕특구 내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노후 부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황정아 국회의원과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NST가 주관했다.
해당 부지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로, 1979년 대덕특구 연구자들의 정주 여건 제공을 위해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2012년 주민들이 퇴거한 이후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해당 부지를 국가전략기술 R&D와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혁신 거점(SBM)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연구공간 확충과 기술사업화, 연구자 창업, 청년 연구자 주거 등을 연계한 복합 혁신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대전시, 출연연 간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용도지역 변경, 재원 마련, 운영 거버넌스 등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박충현 대전시 과학협력과장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안전 문제와 주민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선 9기 공약사업인 만큼 용도지역 변경과 기반 시설 조성 등 지방정부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구을)은 "AI와 첨단과학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R&D의 핵심 거점 한복판에 있는 공간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해당 부지를 국가전략기술 R&D 혁신 거점으로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T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지 소유 기관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활용을 위한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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