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살린 골든타임…대전 서구 돌봄로봇, 홀몸노인 구조
24시간 관제센터 연계로 골든타임 확보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서구의 인공지능(AI) 스마트돌봄 서비스가 한밤중 홀로 사는 어르신의 응급상황을 감지해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며 AI 기반 돌봄의 효과를 입증했다.
1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밤 관내 한 1인 가구 어르신의 자택에서 AI 돌봄로봇이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이를 확인한 24시간 관제센터는 즉시 119에 상황을 전달했고, 출동한 구급대가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어르신은 치료를 마친 뒤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는 현재 사회적 고립가구 등 560여 세대를 대상으로 AI 돌봄로봇과 AI 스피커, 365 돌봄플러그를 연계한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돌봄로봇은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을 비롯해 감성 대화, 건강관리, 생활 알림, 응급상황 감지 기능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AI 스마트돌봄이 실제 생명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덕구에서는 AI 스피커 '아리아'가 집에서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던 80대 여성의 119 신고를 도와 골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대전시가 운영하는 AI 돌봄로봇 '꿈돌이'는 우울증을 앓던 70대 어르신의 자살 위험 신호를 감지해 경찰과 병원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했다.
대전시는 올해 자치구별 200대씩 모두 1000대의 AI 돌봄로봇을 보급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스피커와 돌봄플러그, 전화 안부 확인 서비스 등을 함께 운영하며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학 서구청장은 "AI 돌봄서비스가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술이 단순 안부를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더 정밀하고 사람 중심적인 스마트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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