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톡 펼쳐 방독면으로…초등생 작품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김지온 칠천초 학생 출품 '초기화재 대피 호흡 그립톡'
총리상, 윤재형 대신고 3학년·김태인 수완초 6학년 학생

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화재 발생 시 그립톡을 펼쳐 입과 코에 대면 유독가스와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초기화재 대피 호흡 그립톡'을 발명한 초등학생이 제39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6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발명 축제다. 올해는 '내 안의 작은 생각, 내일의 빛이 되다'를 부제로 내걸고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통령상은 김지온 경남 칠천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출품한 '초기화재 대피 호흡 그립톡'이 받았다.

이 작품은 화재 발생 시 그립톡을 펼쳐 입과 코에 대면 활성탄과 부직포 필터가 유독가스와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발명품이다. 그립톡(GripTok)은 스마트폰 뒷면에 붙여 손가락으로 잡거나 스마트폰을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폰 보조 액세서리다.

김지온 학생은 "진짜 방독면만큼 오래 버티진 못해도, 급하게 대피하는 처음 1~2분을 확실하게 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환풍기 특유의 저주파 소음을 줄인 '환풍기 외부 부착형 소음 저감 패널'을 출품한 윤재형 대전 대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무거운 수액 폴대 없이 배낭처럼 멜 수 있는 '환자의 이동 자유를 위한 백팩 수액 장치'를 발명한 김태인 수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받았다.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팀을 이뤄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2026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본선도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520팀이 접수했으며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48개 대표팀이 표현과제·제작과제·즉석과제 등 3개 미션을 수행한다.

해결 방안을 창작 공연으로 선보이는 표현과제는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되며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된다.

과학 유튜버 '긱블'과 함께하는 로봇 체험을 비롯해 '풍력발전 장치 만들기', 'AI를 활용한 나만의 그림 새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발명·진로 상담과 멘토링, 생애주기별 지식재산 교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발명·지식재산 교육정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대구에서 페스티벌이 열리는 만큼 영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청소년들이 발명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