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세계자연유산 '가로림만 갯벌' 가치 미래세대에 잇는다

국가해양생태공원·갯벌 복원·생태길 조성…생태보전·관광 활성화 추진

가로림만 전경(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 잇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갯벌 복원 등 보전·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가로림만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갯벌식생 복원 △갯벌생태길 조성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로림만은 지난 25일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 등재되면서 생태학적 가치를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시는 가로림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 사업 추진 및 기반 마련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해양생태계 보존과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시는 점박이물범 보존관을 중심으로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조사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 갯벌식생 복원 사업은 팔봉산 인근 가로림만 갯벌 일원에 탄소흡수 기능을 하는 염생식물 군락지와 친수시설을 조성해 블루카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가로림만 내 모래톱에서 포착된 점박이물범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군락지는 5.4㏊ 규모로, 칠면초와 해홍나물, 갯잔디 등 염생식물로 채워진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주차장과 해양 탐방데크, 염생식물 식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로림만 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갯벌생태길은 125㎞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해 휴식·체험·교육 기능이 복합된 ‘서산 국가(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관광객 증가와 지역 특산물 소비 확대, 국가 지원사업 유치로 이어져 어촌 주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이 누릴 생태·휴식 공간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가로림만의 생태학적 가치가 온전하게 미래 세대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제적 위상을 확립한 가로림만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해역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생태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