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쟁의행위에 3학기째 멈춘 석식…둔산여고 9월 재개 방침

점심시간 도시락을 먹는 학생들.(자료사진) ⓒ 뉴스1 김기태 기자
점심시간 도시락을 먹는 학생들.(자료사진)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의 쟁의행위로 3학기째 중단됐던 대전 둔산여고 석식이 9월 재개된다.

21일 둔산여고 등에 따르면 학교는 식단표와 안내 사항을 각 가정에 전달하고 이날까지 9월 석식 희망자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9월 석식은 신청 인원에 관계 없이 운영하지만, 연말까지 신청 인원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안내했다.

학교는 학기 초 석식 재개를 위한 수요조사를 벌였으나 희망자가 적어 운영하지 못한 바 있다. 다만 방과후 자기주도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는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학습권 보장 및 급식 선택권을 늘리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둔산여고 석식은 지난해 4월 학교 운영위원회가 품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한 뒤 재개하지 못해 왔다. 당시 운영위는 식자재 폐기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정상 운영할 수 없다고 결정했으나, 노조는 '보복성 부당노동행위'라며 노조 요구 수용 및 급식 재개를 요구했다.

노조는 업무량 경감과 안전 확보를 위해 튀김류 조리 제한, 소분되지 않은 식재료 사용 금지, 식판 검수 및 집기 소독 거부 등을 요구하며 교육당국과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학비노조와 대전시교육청은 급식실무사 등 직종별 단체교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나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화 및 유급 자율연수 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