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벌집 제거 출동 3년간 5만건…10건 중 8건 여름 집중

올해 상반기 1676건으로 전년보다 55% 증가
처마·창고·농막 등에 벌집…"직접 제거 말고 119 신고"

충남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주택 처마에 생긴 벌집을 제거 중인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지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벌집 제거 출동이 5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10건 중 8건 이상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집중됐다.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도내 벌집 제거 출동은 모두 5만342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9월 출동이 4만1143건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676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1건보다 595건(55%) 증가한 수치다.

벌은 통상 기온이 오르는 6월부터 활동량이 늘기 시작한다. 번식과 세력 확장이 본격화하는 7월부터는 공격성도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처마와 발코니, 창고를 비롯해 농막과 산책로 주변 나무 등에 벌집을 짓는 사례가 많아 야외활동이나 시설물 관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4년 8월 보령시 천북면에서는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하면 벌을 자극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직접 벌집을 제거하거나 살충제를 뿌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