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직 인수위, 민선 8기 '보물산 프로젝트' 시민 숙의 제안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재검토…22일간의 활동 마무리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민선 8기 당시 추진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재검토와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숙의 절차 도입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14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22일 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교육문화예술체육분과는 분과별 보고에서 시설 중심의 투자 위주 사업을 지적하고,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재검토와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숙의 절차 도입을 제안했다.
장수명 분과장은 "민선 8기에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보물산 프로젝트, 서남부 스포츠타운 등 대형 사업이 추진됐지만 재원 대책, 중앙투자심사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는 음악전용장과 제2시립미술관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낮고 중앙투자심사 통과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며 "매몰 비용이 있지만 현재 재정 여건에서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물산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전망타워와 교통수단, 오월드 재창조가 결합된 대형사업으로 시민숙의와 환경, 재정 검토 없이는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사업은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이 중촌근린공원에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보물산 프로젝트는 중구 대사동·사정동 등 보문산 일원에 전망타워, 친환경 교통수단, 오월드 재창조 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허태정 시장은 후보 시절 자연환경 훼손, 재정 손실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도시주택교통분과는 트램과 대형 도로·철도사업의 공정·재원·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또 자치행정분과는 시민 체감도와 재정 책임성, 공공성을 기준으로 한 기존 사업의 재설계, 경제과학산업분과는 AI·AX 대응역량 강화와 산업단지 개발 과정의 위험요인 관리, 여성환경복지분과는 대규모 시설 사업과 현금성 복지 사업에 대한 재정 필요성을 각각 제시했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인수위 활동을 하다보니까 민선 8기가 한 숨이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오도록 했다"며 "부도 위기의 대전시라고 발표했었는데 민선 9기가 새로 들어오면 공약사업들을 올해 안에 조금은 해야 하는데 지금 재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7명의 국회의원들은 허태정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밀고 여러분이 열심히 함께 하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과학수도로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께 드린 약속은 철저히 지키돼 시민에게 부담이 되는 사업은 정직하게 설명하고 바로잡겠다"며 "예산과 행정력을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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