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만난 박수현 "교황 충남 방문 요청"

해미국제성지서 열린 유 추기경 미사 참례

박수현 충남지사(왼쪽)와 유흥식 추기경 (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수현 충남지사는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례하고, 내년 세계청년대회(WYD) 때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유 추기경에게 요청했다.

이날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여름 휴가차 귀국해 마련한 자리다. 박 지사 외에도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원택 전북지사, 성일종 의원, 신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유 추기경은 2005~2021년 천주교 대전교구장을 지낸 뒤 2021년 6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대전교구 관할 성지인 해미국제성지와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 지사는 접견 자리에서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천주교 성지들은 한국 교회 신앙의 뿌리이자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 거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WYD 기간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청년 순례자들과 함께 교황님을 충남에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1000명 이상의 신자가 순교한 곳으로 2020년 교황청이 승인한 우리나라 최초 단일 국제성지다.

이곳은 특히 내년 WYD 때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찾게 될 국내 주요 순례지로 주목받는다.

세계청년대회는 내년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눠 진행한다.

도는 전국 최대 100만 명(예상)의 참가자 중 수만 명이 교구대회 동안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경우 2회 연속 교황 방문 광역지자체로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고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2014년 해미읍성(해미국제성지)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도는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225억 원 규모의 순례·문화 교류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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