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풍력 시대 대비…서부발전 인력 전환 속도

노사·CIP 협약 체결…재생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협력 강화

한국서부발전 석탄화력발전 인력 교육 지원 업무협약 (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한국서부발전 노사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와 석탄화력발전 인력의 해상풍력 분야 전환교육에 나선다. 이는 태안권 해상풍력 사업과 연계한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근로자의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8일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서부발전 노동조합,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석탄화력발전 인력의 해상풍력 분야 전환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탄화력발전 인력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 원활하게 전환하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서부발전 노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관계자가 참석해 석탄화력발전 인력의 재생에너지 분야 전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태안권을 중심으로 태안해상풍력과 태안서해해상풍력, 태안가의해상풍력 등 모두 1.4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들 사업과 연계해 기존 석탄화력발전 인력이 미래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는 서부발전과 서부발전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한다. 서부발전과 노동조합은 직원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복무관리와 교육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시설 확보와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정부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상풍력 분야 전환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육 대상도 점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석탄화력발전 인력이 축적한 발전 운영 경험과 기술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은 석탄화력발전 감축으로 지역경제와 고용 위축 우려가 큰 만큼, 이번 전환교육은 기존 발전 인력이 지역에서 해상풍력 분야로 역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 인력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져 온 핵심 인력”이라며 “태안권 해상풍력 사업과 연계해 기존 발전 인력이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도 역량을 펼치도록 전환교육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근로자와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