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퍼부은 대전·충남…산사태·터널붕괴·홍수 위험에 주민 대피(종합)

전역 호우특보, 논산·아산 홍수주의보…오후까지 시간당 30㎜ 더 올듯
도로 침수로 15개소 통제, 피해 접수 100여건…주민 188명 일시 대피

충남 공주 반포면 동학사 상가지역이 빗물이 들이차고 있다.(충남소방본부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김낙희 기자 = 전날부터 최대 2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대전과 충남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설피해에 더해 붕괴나 산사태 위험까지 더해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로수 전도, 맨홀뚜껑 이탈, 토사유출, 배수불량, 범람우려 등 호우로 인한 피해가 47건 접수돼 대부분 조처됐다. 유성구 대동에서 시민 소유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비로 도로에 빗물과 토사가 유입되면서 천변고속화도로 세종~대전방향 진입을 통제하는 등 침수위험도로 93개소 중 15개소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하천변 세월교 21개소와 둔치주차장 17개소, 보행자 진출입로 496개소는 전면 통행 제한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오전 7시30분 기준 69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대부분 도로 위 나무 쓰러짐, 주택 마당 침수 등이다.

특히 공주시 반포면 일대에서는 '주택 마당까지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배수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경지 등 사유 시설의 침수 피해도 5.75㏊로 집계됐다. 이중 부여군의 멜론 등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4.75㏊)가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도 전역에서는 188명이 지정 대피 장소에 머무는 등 호우로 인한 일시 대피 인원도 다수 발생했다.

아산시는 용두생태터널 붕괴위험이 있어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천안 성정지하차도 출입이 차단됐다.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논산 석성천과 노성천 일대 동성교 및 풋개다리 지점과 아산 곡교천충무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과 충남 곳곳에 산사태 위험도 높은 상태다.

공주와 서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대전 유성구와 계룡·금산·천안·논산·부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산림 인접 지역과 급경사지 주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산사태 예보는 기상상황과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장이 발령할 수 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전라권, 경북 중·북부에는 50~150㎜, 충청권 많은 곳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계룡 233.0㎜, 대전(장동) 222.5㎜, 청주(청남대) 222.0㎜, 보은 217.9㎜ 등이다.

현재 충남 천안과 아산에 호우경보, 대전과 충남 나머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충남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오전까지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낮까지 시간당 30~50㎜, 오후에는 2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