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 '대전 0시 축제' 폐기"(종합)
"재정 부담 더는 게 값어치 있는 일"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표적 브랜드로 꼽히는 '대전 0시 축제'가 올해부터 폐지된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30일 오전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활동보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재정 위기의 원인이기도 했고 방만 경영의 표본이기도 했고 전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0시 축제'는 이번 해부터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부담은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의 부담을 더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0시축제'는 4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중앙로 일대에서 8월 7일부터 사전행사, 8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본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허 당선인은 대전사랑카드와 관련해 "지역화폐에 대한 문제도 237억 원의 (국비) 매칭 비용을 시비가 제대로 내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이미 국비를 소진하고 53억 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기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9월께 온통대전 2.0으로 시민들에게 선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제시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감사 청구할 것은 청구하고 의회에서 다룰 것은 다루고 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시민들 앞에 명명백백하개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민선 8기를 '외형 중심의 과잉 투자', '정교한 재무 예측과 검증의 부재,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공론화의 실종'이라고 평가하고 "민선 8기의 문제는 개별 사업의 실패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의 첫 번째 과제는 이 혼란을 질서있게 정리하는 것"이라며 "재무적 대책이 없고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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