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난 지 70여 년…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온 6·25 전사자들
육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7위 합동안장식 거행
낙동강 방어선·영천·횡성 등 주요 전투서 전사한 장병들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육군은 29일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7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국가가 끝까지 유해를 찾아 예우하겠다는 뜻을 담아 마련됐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고(故) 최백인 일병과 고 하창규 일병 등 2위의 유해가 안장됐으며,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고(故) 전승남 이동중사, 김관성 하사, 김순식 하사, 유제용 일병, 박민성 일병 등 5위의 안장식이 이상렬 지상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은 국기 및 고인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조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 발사, 묵념, 영현 봉송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번에 안장된 유해는 2007~2025년 강원 철원·양구와 경북 영천 등 6·25전쟁 격전지에서 발굴됐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가족 DNA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고 최백인 일병 유족은 안장식이 시작되자 고인을 향한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은 6사단 소속으로 영천지구에 참전해 1950년 8월 13일 전사했으며, 고 하창규 일병은 8사단 소속으로 횡성전투에 참전해 1951년 2월 9일 전사했다.
유가족들은 "전쟁이 끝난 지 70여 년 만에 가족을 모시게 됐지만 국가의 예우 속에 편히 쉴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하 총장은 조사에서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육군은 앞으로도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을 지속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찾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안장된 전사자들은 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전투, 횡성전투, 백석산전투, 금성지구전투 등 6·25전쟁 주요 격전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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