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민선 8기 인사권 남용…알박기 인사 정당성 따질 것"

"3급 이상 승진 TO 초과...인사권자로서 답답하고 암울"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9일 오전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23일 민선 8기 대전시 인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민선 8기 전체 인사를 보면 인사권 남용과 전횡, 편 가르기, 사실상의 인사 보복까지 난무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민선 8기 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통상 선거가 있는 당해에는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인데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이뤄진 인사를 보면 5급 이상 승진자가 90명, 3급·4급 인사가 41명에 달한다"며 "공사·공단의 자리를 쪼개 퇴직자들을 밀어넣고, 조직 내 개방형 직위를 일반직으로 전환해 승진 요인을 만드는 식의 '알박기 인사'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가 출범하는데 퇴직자는 있어도 승진자는 없고, 3급 이상 승진 TO는 이미 초과한 상태로 출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사권자로서 답답하고 암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허 당선인은 "앞으로 특별승진 등 알박기 인사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명확히 따지고, 진행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할 것"이라며 "특정 분야에서 자행된 편법, 불법, 위법 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사후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