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연구팀, 인간 폐 오가노이드 연구 모델 구축

인간 폐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모델 구축 개요(충남대병원 제공) /뉴스1
인간 폐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모델 구축 개요(충남대병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박동일 교수 연구팀과 의생명연구원 이주은 박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이다혜 대학원생이 흡연으로 인한 호흡기질환 및 폐암 발생 기전을 연구할 수 있는 인간 폐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모델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 연기 속 기체상 성분과 입자상 성분을 모두 반영한 만성 전 담배연기추출물 모델을 활용해 장기간 흡연 노출이 폐 상피세포와 폐 오가노이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존 흡연 연구는 담배 연기의 일부 성분만을 사용하거나 단기간 급성 노출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는 실제 흡연 환경을 보다 가깝게 재현할 수 있는 만성 흡연 노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해 폐암 등 흡연 관련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발생 기전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흡연 환경에 노출된 폐 상피세포와 폐 오가노이드에서 세포 사멸 저항성, 미도콘드리아 기능 유지, NRF2 항산화 방어 기전 활성화 등을 관찰했다.

흡연과 관련된 유전체 변화 양상도 관찰해 흡연이 폐 세포의 손상뿐 아니라 장기적인 적응과 암 발생 초기 과정에 관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직 확보부터 분자생물학적 분석까지 전 과정을 충남대병원 연구진의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오가노이드 배양 및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치료가 어려운 호흡기질환과 폐암의 진단·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