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 불통·관행 행정 질타

구민주권·스마트행정 기반 행정혁신 전환 예고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인수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존 관행 중심의 행정문화를 강하게 질타했다.

13일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전 당선인은 전날 보건소, 평생학습원, 홍보담당관, 감사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약에 대한 이해와 준비 부족, 주민 참여형 행정의 미흡 등을 지적하며 "행정의 주인은 서구민이며, 앞으로 서구 행정은 구민주권과 기본사회 철학을 바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보건소 업무보고에서 "도마·변동 등 원도심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늘고 공공의료 수요도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도 공약으로 제시한 제2보건소 설립 등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부족하다"며 "공약이 곧 앞으로의 행정 방향인 만큼 현실적인 실행 방안을 세밀하게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평생학습원 업무보고에서는 평생학습 정책을 민주 시민을 키우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화주의와 민주주의는 시민의 역량에서 출발한다"며 "평생학습과 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참여와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자치, 행정이 따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교육청과 행정기관, 평생학습 체계가 함께 연계되는 통합적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보체계와 관련해서는 기존 일방향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소통 플랫폼 강화를 주문했다.

전 당선인은 "SNS와 온라인 공간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구민주권의 광장이 돼야 한다"며 "주민의 생각과 활동이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되고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 당선인은 "직장 내 갑질과 불합리한 조직문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조직을 만들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서구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2.31%를 득표해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47.68%)를 누르고 민선 9기 대전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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