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보러 가요"…오월드 재개장 첫 주말 200여명 '오픈런'
낮동안만 3800명 몰려…하루 1만명 방문 예상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의 대표 유원지 오월드가 재개장 특수를 누리고 있다. 늑구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의도치 않게 홍보 효과를 본데 이어, 미뤘던 단체관람이 몰리면서 가정의 달 대목을 놓친 아쉬움을 덜고 있다.
오월드 재개장 뒤 첫 주말인 6일. 개장을 30분 앞둔 오전 9시부터 오월드 매표소와 출입구 앞에는 200여명의 인파가 줄지어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개장 뒤에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와 입장 대기줄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국민 늑대' 늑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른 지역에서 늑구를 보러 대전까지 왔다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늑대 사파리는 오월드에 오면 꼭 들렀다 가는 '필수 코스'가 됐다.
어린아이들도 "이제 늑구 보러 가요", "늑대 어디 있어?"라며 부모의 손을 잡아끌고 늑대 사파리로 줄지어 향했다.
오월드가 늑구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따로 하지 않은 탓에 관람객들은 다른 늑대들 사이에서 늑구를 찾는데 열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늑대 사파리 중앙 관람로는 출입이 제한되지만, 개방하게 되면 늑구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오월드는 늑구를 비롯한 늑대들의 상태와 안전 점검을 마친 뒤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오전부터 5살 아이와 함께 늑구를 보러 왔다는 30대 부부는 "뉴스에서만 보던 늑구를 실제로 보고 싶었고, 아이도 너무 궁금해했다"며 "늑구가 숨어있고 잘 다니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오월드에는 이날 낮 동안에만 약 38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월드는 주말 하루 1만명 방문을 예상했다. 다만 더워진 날씨에 실제 입장객은 예상치를 조금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재개장 전에도 놀이기구가 인기가 많아 주말 입장을 대기하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특히 좀 많은 편"이라며 "재개장과 늑구에 대한 기대감이 겹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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