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안전공업 합동감식 재개…천장 드러내고 발화부 진입

철거 한달여 만에 1층 진입로 확보…철거율 30%가량 추정
경찰·노동당국, 손주환 대표 등 관계자 입건해 조사 중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동관 옥상 주차장에서 방치된 차량 이송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4.28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4명이 숨지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를 낸 안전공업 공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재개된다.

대전경찰청은 4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재난안전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화재 사흘 뒤인 지난 3월 23일 한차례 합동감식에 돌입했으나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으로 최초 발화 추정지인 1층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후 감식 활동은 기관별 현장 감식이나 유류물 등 일부 증거품을 수거해 분석하는데 그쳐왔다.

이에 발화점 진입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옥상 옥내주차장을 시작으로 철거 작업에 돌입, 한달여 만에 진입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합동감시 재개를 결정했다.

현재 붕괴 위험을 고려해 1층 천장을 완전히 드러내고 잔해를 보존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감식에서는 우선 발화점을 살피는데 주력하고 주변 증거물을 수집할 방침이다. 화재 희생자 유족 4명도 감식에 참여한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점 천장도 감식할 필요가 있어 상부를 드러낸 뒤 보존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현재 전체 철거율은 30%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손 대표 및 관계자들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