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탈출로 문 닫은 대전오월드 5일 재개장한다

금강유역환경청, 사용승인 통보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돌아온 늑대 ‘늑구’가 바닥에 놓인 먹이를 먹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뜻밖의 논란에 휩싸이자 오월드 측이 해명에 나섰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생동물인 늑대는 본래 먹이를 그릇에 담아 먹는 동물이 아니다”라며 편의를 위해 먹이를 용기에 담아주는 것이 늑대 고유의 야생성을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월드SNS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2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45일 만인 오는 5일 재개장한다.

2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월드 관리 감독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늦은 오후 오월드 사용승인을 통보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늑대 탈출 사건이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16조 1항의 안전관리의무 위반 사항이라고 판단해 지난 4월 20일부터 임시사용 중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오월드 측은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을 포함한 조치계획서 및 완료보고서를 통보했고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9일 조치 이행 상황 등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대전시감사위원회도 지난 4월 27일부터 2주 정도 동물사 관리 소홀을 비롯한 시설 전반에 대해 특정감사를 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요구한 조치 사항 등을 이행해 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오는 4일 오월드 내 늑대사파리 앞에서 언론브리핑을 가진 뒤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10일 만인 17일 0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