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사고로 7명 사상 "로켓추진체 공구 물세척중 폭발 추정"
"수조에 담가 잔여 화약 처리…운반 중에도 문제 없어"
사망자 5명중 2명 20대 계약직 "유가족·부상자 지원 최선"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가 로켓추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공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1일 오후 2시4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는 공구에 남은 잔여 화약을 세척하는 공정으로, 해당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져 위험성이 높지 않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잔여 화약이 남아있는 공구를 세척실로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위험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세척공정은 운반된 공구를 수조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물과 화학제품이 사용되지만 폭발을 일으킬만한 원인을 떠올리기 어렵다는 게 한화 측 입장이다.
한화 측은 다만 "사업장 내부에서 이뤄지는 모든 공정은 기밀사항"이라며 정확히 어떤 화약이 쓰였는지, 공정이 어떻게 이뤄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당장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화재 사고 대비를 위해 모든 작업자들이 방염복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면서도, 부상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은 경위에 대해 "안전 장비 제원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로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 5명 중 2명은 비정규직으로, 모두 2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들의 나이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귀가한 1명은 현장 관리자로 사고 당시 잠시 작업실을 벗어났다가 화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부상자 1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세척공정실은 대부분 무너져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소방당국은 대전사업장에 대한 화재안전점검을 해마다 실시했으나, 해당 공정실은 규모가 작아 자체점검 대상에만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방당국은 폭발사고 특성 상 위험성이 제거된 뒤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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