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박수현 마지막 3차 토론서도…'행정통합' 두고 공방 치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차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5.27/뉴스1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차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5.27/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61)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63)가 6·3 지방선거를 7일 앞둔 27일 오전 TJB(대전방송) 공개홀에서 진행된 마지막 3차 토론에서 '행정통합 무산' 등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선 토론에서도 김 후보와 박 후보는 '행정통합', 'AI 공약'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날도 대부분 지난번과 같은 주제로 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토론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었다.

김 후보는 "지난 (도정) 4년간 오직 충남 발전만 생각하고 밋밋했던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꿨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 100년 미래로 완성하고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지난 4년의 도정은 빚더미, 외화내빈이었다"며 "현재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충남이 거의 유일한 순세계 잉여금(도 통장 잔고) 마이너스 사례"라고 주장했다.

행정통합 무산에 대해서는 "광주전남은 왜 행정통합을 수락했을까, 속 빈 강정인데 왜 받았을까"라며 "(정부가 제시한) 여러 특혜를 날려버리고 밥상을 걷어찬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행정통합을 하더라도 재정과 권한이 이양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면 도민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계속해서 두 후보는 행정통합을 두고 상대방을 깎아내렸다.

김 후보는 "정치인이 이렇게 빨리 바뀌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뜬금없는 (5조 원가량의) 행정통합 인센티브는 세제 개편 없이 불가능한 얘기이고 재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내용을 잘 파악해 보라"며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전폭 지원한다는 것에 대한 자세 변화"라고 반박했다.

행정통합 무산 문제는 토론 내내 이어졌다.

박 후보는 "행정통합 무산 과정에서 오히려 김 후보가 말을 바꾼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하루아침에 반대 입장을 낸 건 김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행정통합 법안을 처음 낼 때는 주요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우리가 원한 건 (민주당이 주도한) 일시적인 인센티브가 아닌 월급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가 민선 8기 도정 빚더미에 대해 재차 질문하자, 김 후보는 "민선 7기 시절 추진하고 마무리 짓지 못한 사업에 예산을 집행하면서 빚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오히려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열된 토론 후반부에는 박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박 후보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먼저 꺼내 들었다.

김 후보는 "그런 소문을 들었다"며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에 있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의 이날 토론은 서로 상대의 약점으로 보이는 '12·3 계엄', '말만 번지르르' 등을 꺼내는 등 가장 치열했다.

이날 토론은 사전 녹화된 뒤 같은 날 오후 방송됐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