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안 보여 vs 전학 온 친구"…아산시을 전은수-김민경 토론 팽팽

'계엄 찬반 궁금하다' '미성년 성폭행 변호' 언급하며 상대 공격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민경,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 (대전MBC 방송화면 갈무리)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첫 TV토론회에서 탐색전을 마친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2번째 토론회에서 날 선 말로 상대를 공격했다.

24일 아산시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대전MBC가 중계한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는 상대에게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에 대한 찬반 입장이 궁금하다"고 쏘아붙였고, 국민의힘 김민경 후보는 "전학해 온 친구가 반장이 될 수 있나", "미성년자 성폭행 피고인을 변호할 수 있느냐"고 맞받았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전은수 후보는 "김민경 후보의 공약을 보면 아산의 미래 먹거리나 산업 경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지역 화폐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후보가 공약한 천안아산 돔구장 건설 예산 1조원을 기반으로 '아산의 딸 1조 예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가 정부의 제조업 AI 전환(AX) 정책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하자 "삼성과 현차 등 세계적인 기업을 품은 아산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민경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선거 한 달 전 공천받아 아산으로 이주한 전 후보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전세를 얻어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는 전 후보의 답변에 "학교에서 반장 선거할 때 반을 잘 아는 친구와 갑자기 전학해 온 친구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되물었다.

또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 국회의원으로 한 공약을 잇겠다는 전 후보에 대해 실현된 정책이 있는지 따졌다.

양 후보는 GTX-C노선의 아산 연장의 지연 및 예산 확보 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는 각자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정주 여건 및 문화 복지 개선 계획으로 전은수 후보는 △대형 복합 문화쇼핑 공간 유치 △공공형 잡월드 추진을 공약했고, 김민경 후보는 365일 활용할 수 있는 개폐식 스카이 돔 건설 △e-스포츠 중심 도시 육성을 약속했다.

전은수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보궐 선거로 당선되는 국회의원에게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교사, 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으로 국정 최전선에서 예산과 정책을 직접 경험해 본 즉시 전력감으로 시민의 요구를 중앙 정부에 즉각 반영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후보는 "중앙 정치의 거창한 인맥, 법률 지식을 앞세워 적임자라고 말하지만 진짜 정치는 삶의 현장 자체가 시작이자 끝"이라며 "화려한 말 대신 진실하고 바른 행동으로 우리 아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중앙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유튜브, 대전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