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내면 옷 협찬"…10대 딥페이크물 제작·협박 일당 검거
"영상물 삭제 필요" 경찰 사칭 악성 앱 설치…6명 구속 송치
- 최형욱 기자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화장품, 옷을 협찬해주겠다며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프로필 사진을 받아낸 뒤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금품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인 20대 A 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 등 6명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대 학생들에게 접근해 “화장품, 옷 등을 협찬해주겠다”며 프로필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통해 성적 허위영상물(딥페이크물)을 제작해 피해자와 그 부모 등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영상물 삭제에 필요하다”며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했으며 앱을 통해 파악한 연락처로 가족과 지인에게 영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를 게시한 경찰은 지난해 5월 조직원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해 구속 송치하고 국외로 도피한 A 씨를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검거해 국내 송환한 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범행 총괄, 허위 영상물 제작, 개인정보 수집 및 악성 프로그램 유포, 사기·협박·공갈 등으로 팀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협찬을 미끼로 한 범행 수법이 확인된 만큼 교육 당국과 협의해 동일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며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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