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산 민생 행보…경로행사 참여 바라본 지역 시선은?

민주당 "어버이날 앞두고 어르신께 감사 전하는 민생 일정"
지역선 "주민 행사와 조화 이루는 행보 필요" 시각도

1일 어버이날 기념 경로행사가 열린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주차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가 음식 준비를 하고 있다.(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5.1 ⓒ 뉴스1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충남 서산을 찾아 소방·복지 현장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1일 오전 서산소방서를 방문한 뒤 부춘동 서산문화회관 주차장에서 열린 경로행사장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르며 배식 봉사를 했다.

민주당 측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소방·복지·노인 돌봄 등 생활 현안을 살피기 위한 민생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국면에서 각 정당 지도부가 지역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과 민생 행보를 병행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정 중 하나다.

다만 지역 봉사단체와 행사 관계자 일각에서는 경로행사의 본래 취지가 잘 살려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당 경로행사는 새마을 등 지역 단체가 사전 음식 준비와 행사 운영을 맡아 온 주민 중심 행사다. 이 때문에 정치권의 방문이 있더라도 행사 주체와 준비 과정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한 지역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김치를 담그고 음식을 준비한 분들이 따로 있는 만큼,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현장 방문이 주민들의 노력을 가리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봉사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는 주민들이 주인공인 행사의 취지가 잘 전달되도록 정치권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의 지역 방문을 통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가정의 달과 지방선거가 맞물리면서 각 후보와 정당의 현장 방문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며 "봉사활동과 선거운동의 경계가 오해를 사지 않도록 행사의 취지와 주체를 존중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서산 방문을 계기로 충남권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민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