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치인 VS 정통 행정 관료' 천안시장 여야 대진표 완성
민주당 장기수, 결선 끝 후보 확정…"천안 대전화 이룰 것"
'30년 공직' 국민의힘 박찬우 "전문성 바탕, 천안 지도 새로 그릴 것"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3 천안시장 선거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풀뿌리 정치로 지역 기반을 다진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후보(57)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내며 행정 경험이 풍부한 국민의힘 박찬우 후보(67)가 맞붙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기수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태선 후보와 결선 투표 끝에 천안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천안시장 경선은 2차례의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2인 결선 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장 후보는 당내 경선보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천안시장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한 그는 졸업 후 천안KYC 대표 등 시민사회 활동가로 활약했다. 풀뿌리 정치를 제도화하기 위해 시의회에 입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여러 차례 천안시장에 도전했지만, 매번 공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풀뿌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던 그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충남공동상황실장 등을 맡으며 절치부심한 끝에 처음으로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고 풀뿌리 정치를 시정에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장기수 후보는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세대·산업·행정의 3대 교체를 통해 천안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박찬우 후보는 몸을 낮추고 민심을 훑었다. 행정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 국가기록원장, 대전시 행정부시장,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제20대 국회의원(천안갑)도 지내 정치력도 인정받았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전직 시장의 당선 무효로 1년 넘게 시장 공백이 이어진 천안시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인물로 판단하고 단수 공천했다.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뒤처져 있지만 지난 20년간 천안시장 선거가 정당보다는 인물에 따라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성무용,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선거 캠프 상임고문을 맡아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찬우 후보는 "30여년 동안 쌓은 국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향인 천안의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강한 추진력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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