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AI 기술 기반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 개통

(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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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은 공공조달의 핵심 업무인 예정가격 작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을 30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예정가격 작성은 계약담당 공무원이 사업의 적정 입찰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중요한 업무다. 그동안 담당자들은 매년 8000건이 넘는 물품 계약을 위해 과거 규격서를 일일이 열람하며 유사 사례를 찾아야 했고 이는 업무 부담과 행정력 낭비로 이어져 왔다.

이번 시스템은 수작업 위주의 방식을 AI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나라장터에 공고를 등록하면 AI가 첨부서류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요약하고 최근 3년간의 유사 사업 목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구매 실례를 즉시 판별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AI가 유사 사업의 조달업체 투찰 이력을 분석해 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추천하고 시스템 내에서 바로 견적 요청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조달청은 이번 시스템이 조달 행정에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공공조달 AI 전환 기본계획’에 따른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조달청은 올해 AI 기반 정보화사업 발주 지원 시스템과 입찰공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추가 개발하고 2027년에는 모든 AI 조달 지원 도구를 통합한 ‘지능형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지난 8개월간 현장 공무원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 조달청은 행정안전부의 ‘공공빅데이터 분석 공모사업’을 활용해 단기간 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48건의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예정가격 작성은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의 출발점이자 가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조달 업무의 정확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