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GW로 확대"
재생에너지·AI로 에너지 안보 적극 대응
AI 정수장 도입으로 운영비 연간 111억 절감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GW 규모로 확대한다. 댐과 수도시설 등 기존 물 인프라를 활용한 수상태양광과 수력, 수열 등 물 에너지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전사경영회의를 열어 정부 정책과제 이행현황과 재생에너지 사업 신속 추진 및 확대 방안을 긴급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 안보와 전력 수급 안정, 첨단산업 대응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과제로 부상한 만큼, 회의에서는 물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총발전설비는 153.1GW며, 이 가운데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는 33.3GW로 전체의 21.7%를 차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 중 1.44GW를 운영해 약 4.3%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5년 준공한 임하댐 수상태양광 47.2㎿를 포함하면 현재 약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GW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댐과 수도시설 등 기존 물 인프라를 활용한 수상태양광과 수력, 수열 등 물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교차 송전 활용과 사업모델 다각화, 절차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실행력을 함께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의 유휴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과 기존 수력자원의 연계 운영, 교차 송전 활용 등을 통해 전력 공급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계통 부담 완화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절감과 효율 제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해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약 35%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대형 건물과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산해 에너지 절감과 저탄소 전환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AI 기반 운영혁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서 AI 정수장 기술을 활용해 약품주입 공정 최적화 등 운영효율을 높였고, 운영비 약 111억 원을 절감했다.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누수 저감과 공급 효율 향상도 함께 추진하며, 물 절약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물·에너지 통합관리 역량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부 의존을 줄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해법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며 "물이 가진 가능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AI 기반 운영혁신을 함께 추진해 에너지 전환과 AI 대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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