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강이연 교수, TED 2026 메인 스테이지서 강연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강이연 교수가 13~1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 지식 콘퍼런스 'TED 2026' 메인 스테이지 연사로 선정돼 강연했다.
TED가 2014년 개최지를 캐나다 밴쿠버로 옮긴 이후 해외 거주 교포나 탈북민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학자이자 아티스트가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첫 사례다.
강 교수는 콘퍼런스 셋째 날인 15일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인공지능(AI)과 인간, 자연이 공존해야 하는 미래에 대한 시각적 통찰과 철학적 해법을 제시했다. 강연 영상은 편집을 거쳐 오는 7월 TED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강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AI와 기후 위기를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문제'로 정의하며 데이터와 정보 중심 전달 방식이 현실의 체감도를 낮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간극을 메우는 역할로는 예술의 가능성을 지목했다. 강 교수는 자신이 수행해 온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복잡한 난제를 시각적·감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스테이지 위에서 선보였다.
이번 강연은 스테이지 전체를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구성하는 '몰입형 토크'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강 교수는 "인류는 현재 기술과 자연의 공존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AI와 기후 위기를 단순한 정보가 아닌 우리 삶의 현실로 체감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TED는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모토로 1984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지식 플랫폼이다. 매년 세계 각국의 석학·혁신가·예술가들이 참여해 전 세계 담론을 이끌어왔다.
한국인으로는 소설가 김영하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메인 스테이지에 오른 바 있다. 2011년에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메인 콘퍼런스 스테이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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