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예산 전액 삭감, 정부·민주당 시·도민 우롱 드러나"

조원휘 대전시의장 "지선 전 통합 안되면 20조 날린다 말하더니"
이장우 대전시장 "20조 약속 사라지고 삭감뿐…5극3특 허구 증명"

조원휘 대전시의장이 16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박종명 기자)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조원휘 대전시의장이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전·충남 통합 과정에서 제시한 20조원 지원을 약속한 더불어민주당과 중앙정부를 비판했다.

조 의장은 16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통합 준비 예산으로 576억원을 요청했는데 추경 목적과 맞지 않다고 전액 삭감됐다"며 "6월 3일 지방선거 이전에 통합하지 않으면 20조원을 날리는 것처럼 하더니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광주·전남처럼 통합을 한 곳은 의회도 새롭게 통합해 출발해야 하고 전산 프로그램 등을 추경 예산을 확보해 준비를 해도 혼란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며 "통합을 하고 나면 다음 임기 4년 내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충남 통합을 주장했던 대전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나 충남의 민주당 국회의원, 중앙정부가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을 얼마나 우롱했는지 결과가 증명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통합은 실질적인 자치권과 획기적인 재정권을 부여해서 제대로 해야 한다"며 "통합을 제안했을 때의 목적과 취지대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인구 감소 문제나 지역 소멸 문제를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그런 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전날 SNS에 이와 관련해 "이럴 줄 알았다. 20조 지원 약속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전액 삭감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구호가 얼마나 허구였는지 전남광주특별시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행정통합은 단순히 지도 위의 선을 지우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대전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