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4인 토론회…"공약 실현 가능하냐" 공방

천안·아산 통합엔 의견 분분…17~19일 경선 투표

15일 천안시 서북구 신불당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날 천안시 서북구 신불당아트센터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한태선, 구본영, 이규희, 장기수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천안의 경제와 민생 정책 △미래전략과 교육 정책 △자유 주제를 놓고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경쟁자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규희 후보가 공약한 '도심 순환 현수식 하늘전철'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하늘전철'은 도심 주요 도로 상부에 설치하는 순환형 전철로, 이규희 후보는 약 9000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구본영·한태선 후보는 인천·용인·의정부 경전철을 예로 들며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데 비해 타당성이 의심된다"며 "공약을 철회할 생각은 없느냐"고 따졌다.

이규희 후보는 "모노레일 경전철보다 예산이 적게 든다"며 "충남대전 통합을 통해 세수를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건설을 진행한다며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주 4일제 공약을 제시한 장기수 후보의 공약도 검증대에 올랐다. 구본영·이규희 후보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추궁했다.

장기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이미 4.5일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 반복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보들은 충남대전 통합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이와 연계한 천안과 아산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이규희 후보는 "2년 뒤 충남대전을 대비해 충청권 내 균형 발전의 주도권을 대전, 청주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천안아산 통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장기수 후보와 구본영 후보는 양 도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토론 막판, 자유주제에 들어서는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오갔다.

구본영 후보는 천안시장 재선 후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 무효, 한태선 후보는 음주운전 3회, 장기수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기된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이 언급이 됐다. 이규희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무죄를 받고도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7~19일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천안시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다만,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종 2인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왼쪽부터 한태선, 구본영, 이규희, 장기수 후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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