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주민참여형 RE100 태양광 '합천댐 수상발전' 본격화

수자원공사와 21MW 사업…기업 전력 공급·주민 수익 공유

한국서부발전은 1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합천 2단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주주간 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14/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 공공주도 주민참여형 RE100(재생에너지 100%)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14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합천 2단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 합천댐 수면에 21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기존 1단계(41.5MW)에 이은 후속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66억 원이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각각 약 18억 원과 37억 원을 출자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향후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추가 재원 조달과 함께 마을법인 설립 지원, 건설 공정 관리 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상 태양광 발전과 직접 전력거래(PPA)를 결합한 국내 최초 공공주도 RE100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산된 전력은 롯데케미칼에 공급돼 수출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해 마을법인을 통한 소득 창출도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기업 지원, 지역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일석삼조’ 모델이라는 평가다.

오규명 서부발전 재생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새로운 RE100 태양광 모델”이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공공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