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참여도 높인다…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막 앞두고 막바지 정비

공중화장실 100곳 환경개선 착수…도시 전반 ‘환대 인프라’ 구축

지난 13일 화장실 개선사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범군민지원협의회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14/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며 도시 전역을 하나의 박람회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태안군과 범군민지원협의회는 지난 13일 군 전역에서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람회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공공시설의 쾌적성과 도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개선 대상은 군내 공중화장실 100개소로, 태안읍을 시작으로 7개 읍·면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협의회 홍보·원예분과를 중심으로 30여 명이 참여해 생화 화분과 꽃말 액자, 방향제 설치와 함께 박람회 홍보 포스터 부착 작업을 펼친다. 일상 공간에 ‘원예치유’ 요소를 접목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위생과 안전, 친환경 요소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비로 추진된다. 노후 시설 개선과 함께 청결·환기 강화, 조명 개선, 친환경 설비 도입 등을 통해 관광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된 민관 협력 체계의 성과로 평가된다. 범군민지원협의회는 400여 명 규모로 출범한 이후 숙박·외식·교통·홍보·자원봉사 등 10개 분야 실행계획을 마련하며 실질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이번 박람회 준비 과정은 ‘관 주도’가 아닌 ‘군민 참여형’ 구조로 추진된 점이 눈에 띈다. 읍·면별 사회단체와 지역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장 운영까지 맡았다.

홍보 전략도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2025년 하반기 옥외 광고와 홍보물 제작을 시작으로, 올해는 마을과 상가 중심 생활밀착형 홍보를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주요 도로 현수기와 수도권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전국 단위 인지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숙박·외식업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친절 교육과 릴레이 다짐대회도 이어지며 현재까지 약 2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수용 태세’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군과 협의회는 “국제행사는 행정만으로 완성할 수 없는 만큼 군민 참여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며 “작은 변화지만 공중화장실 개선은 방문객에게 태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원예와 치유를 결합한 미래형 산업 모델을 제시하는 국제 행사로, 관광·농업·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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