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자가조절형 OLED 상처 치료 패치 개발…치료 속도 2배↑

빛 세기에 따라 약물 방출량 조절하는 혁신 치료법
400시간 안정성 인증 OLED 패치, 스마트 의료기기 기대

OLED 패치를 이용한 광-약물 복합 치료 모식도.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13/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빛과 약물을 결합해 상처 회복 속도를 약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자가조절형 OLED 상처 치료 패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패치는 OLED에서 나오는 빛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활성산소가 나노입자를 자극해 약물을 자동으로 방출하는 원리다. 빛의 세기에 따라 약물 방출량이 자연스럽게 조절돼, 환자 상태별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밀착형 웨어러블 패치로 제작됐으며, 저온(약 31도)으로 안전하게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병풀 추출물 같은 천연 항산화 약물을 활용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며, 400시간 이상 성능이 유지되는 안정성도 확보했다.

사진 왼쪽부터 KAIST 최경철 교수 , 연혜정 박사과정 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유소현연구원, 성대경 박사, 김상우연구원, 충북대학교 이혁민 박사과정연구원, 박찬수 교수.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13/뉴스1

실험 결과, 복합 치료를 받은 생쥐는 14일 만에 상처 회복률이 67%에 달해 기존 치료군(35%) 대비 두 배 가까운 속도를 보였다. 피부 두께와 장벽 단백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치료 효과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최경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OLED 빛 치료를 단순 조사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약물 방출을 자동 조절하는 복합 치료 플랫폼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처 및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개척 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 학술지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 3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