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50] 이장우에 맞설 자 누구…장철민-허태정 결선 '혈전'
민주당 '40대 패기의 장철민 vs 풍부한 행정경험 허태정'
이장우 시장과 통합 무산 책임 소재 등 놓고 격돌 예상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대전 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의 본선 맞상대로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느냐다.
본경선에서 장종태·장철민·허태정 후보 중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장철민·허태정 후보가 11일부터 3일간 결선투표를 벌이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두 후보는 결선투표 진출 후 매일 같이 분야별 공약을 쏟아내며 본선에서 4년 만에 대전시정을 탈환할 수 있는 필승카드라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40대의 재선 국회의원답게 패기 넘치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전시장 선거를 미래와 과거의 대결로 규정하고 변화와 역동적인 대전의 미래 이미지에 부합하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가장 어려운 대전 동구에 도전해 30대 정치 신인으로 당시 현역이던 이장우 시장을 꺾은 경험을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을 본선에서 득표율 15% 이하로 묶어 선거금액 보전도 못 받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허태정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2년, 유성구청장 8년, 대전시장 4년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준비된 시장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을 독선과 불통, 무능 등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동 사태로 서민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코로나 재난 극복 과정에서 입증한 만큼 검증된 경험과 실력으로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에 넘쳐 있다.
결선투표의 관전 포인트는 장종태·장철민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기로 한 이른바 ‘장장연대’가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장 후보는 결선투표 진출 후 장종태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하고 대전의 미래를 함께 책임질 원팀이라는 점을 굳건히 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에 대해 “경선 전에 선언한 일로 효과는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일축하고 “세대 교체를 강조해 온 후보와 경륜을 내세운 후보의 결합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연대가 아닌 시민과 당원과의 연대로 경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두 후보의 이장우 시장과의 선거 전력도 눈길을 끈다. 장철민 후보는 21대 국회의원(동구) 선거에서 51.01%의 득표율로 47.56%에 그친 이 시장을 누른 바 있다. 또 허태정 후보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48.80%를 득표해 51.19%를 득표한 이 시장에게 아깝게 져 연임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 대전시장 최종 후보가 13일 결정되면 대전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본선에서는 12·3 계엄 당시 이장우 시장의 행적,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에 따른 책임 소재 및 통합 재추진 시기와 범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책, 안전공업 화재 참사를 비롯한 안전대책, 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트램의 안전성, ‘0시 축제’ 존폐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찌감치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장우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대전이 활력 넘치는 도시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을 들어 일류경제도시의 완성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상당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의 사업들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점을 성과로 내세우며 그 동안 대전시장 선거에서 허용하지 않았던 연임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전·충남 통합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여야가 시장 탈환과 수성을 놓고 어느 때보다 격렬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하기 보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마련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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