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대통령이 외교리스크 자초…확인 없이 타국 악마화"
- 김태완 기자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두고 “국가원수가 외교리스크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섣부른 행동을 했다”며 “팩트 확인 없이 영상을 공유해 외교적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고문하고 지붕에서 던졌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시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과 유대인 학살 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군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이미 2년 전 외신에 보도된 것으로 현재 중동 전쟁 상황과는 무관하며, 이스라엘군이 사망한 팔레스타인 군 시신을 처리하는 장면으로 알려졌다”며 “관련 병사들도 시신 모독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성 위원장은 “대통령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성급하게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국가에 큰 부담이 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다른 나라를 악마화하는 심각한 외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스스로 외교 리스크가 되면 국가에 피해만 준다”며 “참모진 역시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전쟁 상황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과 며칠 전 가짜뉴스 엄벌을 언급한 당사자가 사실 확인 없이 정보를 확산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타국을 비판한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향후 국방·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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