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2D 영상을 3D로…ETRI, 영화 탄생 담은 단편영화 제작
'시네마 제네시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서 상영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화의 탄생 과정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한 실험적 단편영화 '시네마 제네시스'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와 콘텐츠 제작사 ㈜비주얼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돼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상영해 글로벌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프랑스와의 문화기술 교류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네마 제네시스는 머이브리지, 쥘 마레, 에디슨, 뤼미에르 형제, 조르주 멜리에스 등 영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발명과 창작 과정을 AI 기술로 재해석한 약 4분 분량의 입체영상 콘텐츠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영화의 기원을 현대 기술로 복원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을 활용해 손상되거나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고화질로 복원한다. 이후 색상 복원과 턴테이블 기반 다면 형체 구축 기술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에서 인물의 입체적인 형태와 깊이 정보를 추출한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처리로 좌우 시차를 구현해 3D 입체영상으로 변환하면 실제처럼 보이는 실감형 콘텐츠로 완성된다.
ETRI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2D-to-3D 입체영상 변환 기술’과 '깊이 추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계층적 부호화 기술을 적용해 UHD 4K 및 스마트폰 환경에서의 2D/3D 호환형 실감영상 구현 및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하나의 영상 스트림으로 2D와 3D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스마트폰, TV, 차량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기존 영상 서비스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실감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ETRI는 이번 AI 입체영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진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향후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ETRI 동남권지능화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향후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주얼센터와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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