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종량제 봉투 3개월분 확보…가격 인상설 사실무근"

연간 물량 계약 완료…4월 11일부터 생산·2주 단위 공급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종량제 봉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청 자원순환과장(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3/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최근 중동 정세 여파로 제기된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과 가격 인상설을 적극 진화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데다 연간 계약 물량 생산도 예정대로 진행돼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청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즉시 공급 가능한 종량제 봉투 150만 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평균 공급량 기준 약 3개월분에 해당한다"며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평년 기준 종량제 봉투 공급량은 연간 550만여 장 수준이다. 시는 매년 3월 1년분 제작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생산은 오는 4월 11일부터 시작되며, 완성된 물량은 2주 단위로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중동 사태로 일부 원료 수급에 차질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는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원료를 선제 확보하면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설'에 대해 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가격 인상은 소비자심의회 심의와 조례 개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현재 관련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시민 불안 심리로 봉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인 공급 확대가 이뤄졌다. 시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평년 대비 약 4배 수준의 물량을 공급했다. 앞으로는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급량을 평년 수준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시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가격 인상 없음'과 '충분한 비축량 확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한 종량제 봉투 사용 절감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료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일반 봉투 임시 사용 허용, 대체 배출 스티커 도입 등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청 서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시 전체 물량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으로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cosbank3412@news1.kr